서울 기후동행카드, 출시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7월1일 본사업

서울 기후동행카드, 출시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7월1일 본사업

기사승인 2024-06-26 09:46:38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있는 ‘기후동행카드’ 안내문. 사진=임지혜 기자

월 6만5000원으로 서울시대 모든 대중교통과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가 출시 70일 만에 100만장 판매를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선보인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시범사업을 마치고 다음 달 1일부터 본사업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6만2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와 관계없이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정기권이다. 시에 따르면 시행 70일 만에 누적판매 100만장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약 160만장이며 평일 평균 이용자는 54만명에 달한다.

시가 지난 1월27일 첫 출시 이후 5월까지 기후동행카드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인당 월평균 약 3만원의 교통비 절감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약 9%가 2~5월까지 4개월간 약 10만대 규모의 승용차 이용을 줄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온실가스 9270t을 감축하고 20년생 가로수 약 100만 그루를 식재한 효과와 같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1일부터 기후동행카드 본사업을 시작한다. 먼저 단일권종을 ‘단일권’으로 세분화한다. 외국인 관광객과 서울 방문객을 위한 단기권은 △1일권(5000원) △2일권(8000원) △3일권(1만원) △5일권(1만5000원) △7일권(2만원) 총 5종으로 머무는 기간 또는 개인 일정에 따라 구매·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 이용자의 61%를 차지하는 만 19~39세를 위한 청년할인도 더 편리해진다. 청년들은 7000원 할인된 △5만5000원(따릉이 미포함) △5만8000원으로 바로 충전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용 가능 교통수단도 늘린다. 현재 탑승 가능한 지하철, 버스 등 외에도 리버버스, 자율주행버스까지 사용 범위를 넓혀간다.

또 문화시설 입장 등 할인 폐택도 점자 늘려 서울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업그레이드하는 복합카드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도 각종 폐택과 변화가 이어진다. 오는 11월에는 체크·신용카드 결제기능이 결합된 후불 기후동행카드가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실물 기후동행카드에 서울상징 캐릭터 ‘해치’와 소울프렌즈를 적용, 사용할 때마다 친근함을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카카오맵과 연계한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경로 검색서비스 개발을 비롯해 기후동행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등 민간과의 녹색 협력도 활발히 진행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후동행카드 시범기간 동안 기후와 교통복지 두 가지 목적을 성공적으로 달성하며 효과성이 확인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대중교통의 편리함을 체감하며 스스로 승용차 이용을 줄여나가는 선진적이고 자발적인 진짜 기후동행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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