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美 전기차 리비안과 합작회사 설립…“7조원 투자”

폴크스바겐, 美 전기차 리비안과 합작회사 설립…“7조원 투자”

기사승인 2024-06-26 11:08:07
리비안. 연합뉴스 

독일 자동차회사 폴크스바겐이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7조원을 투자한다.

26일 폴크스바겐은 뉴욕 증시 마감 후 리비안에 오는 2026년까지 50억 달러(약 7조원)를 투자키로 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은 우선 10억 달러를 리비안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이후 4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해 리비안과 합작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의 포드는 지난 2021년 리비안 상장 당시 지분 12%를 투자한 바 있다. 그러나 포드는 2023년까지 리비안의 주식을 대부분 처분했고 폴크스바겐이 투자에 나선 것이다, 이번 합작회사 설립은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면서 현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리비안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폴크스바겐과 리비안은 합작회사가 “같이 통제되고 소유될 것”이라며 “첨단 소프트웨어를 갖춘 '차세대' 배터리로 구동되는 차량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크스바겐 올리버 블루메 최고경영자(CEO)는 “양사의 협력을 통해 차량에 대한 최고의 설루션을 더 빠르고 저렴한 비용으로 마련할 것”이라며 “우리는 기술과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투자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및 전기차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폴크스바겐은 이번 투자를 통해 리비안의 지분을 인수하는 두 번째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8.6% 상승 마감한 리비안 주가는 폴스크바겐의 투자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50% 이상 급등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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