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장을 찾아 직접 상황을 지휘하고 철저한 원인 파악을 주문했다.
오 시장은 1일 오후 9시30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사고 현장을 찾아 “안타까운 사고”라며 “희생자분들을 신속히 병원으로 모시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사안인 만큼 경찰과 소방 등 관계당국과 협조해 서울시가 사고수습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조했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도 현장을 찾아 경찰력을 직접 지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허석곤 소방청장에 “피해자 구조 및 치료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앞서 이날 오후 9시28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한 검은색 제네시스 승용차가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충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사망자들은 지문 조회 후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다. 사망자 중에는 서울시청 직원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