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저출생 문제 대응을 위해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당론 발의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늘은 인구의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긴 호흡으로 정책과 사회 전반의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어려운 문제인 만큼, 부처 간 세심한 기능 조정은 필수가 됐다”며 “인구문제 해결에 여야가 있을 수 없으며 국회 차원의 뒷받침이 중요한 때”고 말했다.
이어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도 인구 위기 대응 컨트롤타워 신설을 공약한 만큼 이번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국가 위기 사태인 인구 문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고자 저출산·고령화, 이민, 지역소멸 등 각종 인구정책을 총괄하는 ‘인구전략기획부’를 부총리급으로 신설하기로 한 바 있다.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는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추 원내대표는 “국회와 정부 간 소통을 지원하고 민생 주요 개혁 과제 갈등을 원활히 조정하기 위해 정무장관을 신설하는 개정안도 함께 추진하고자 한다”며 “복잡 다변한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을 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야당의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