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 “의혹 사실이면 후보직 내려놓나”…韓 “흑색선전 강력히 대응”

元 “의혹 사실이면 후보직 내려놓나”…韓 “흑색선전 강력히 대응”

원희룡 “네거티브 멈췄음에도 구태정치로 몰아”
한동훈 “반성과 사과 거부…하루 만에 태도 바꿔”

기사승인 2024-07-11 10:08:38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왼쪽부터)와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쿠키뉴스 자료사진

원희룡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당대표 후보에게 ‘22대 총선 비선실세 의혹’과 ‘김경율 금감원장 추천’, ‘사설 여론조성팀’ 등이 사실이면 후보직을 내려놓겠냐고 압박했다. 이에 한 후보는 원 후보의 흑색선전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예고했다.

원 후보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경율 전 비대위원장을 금감원장으로 추천했다는 보도를 사실무근이라고 했다”며 “22대 총선 비선실세 의혹과 사설 여론조성팀 의혹도 무조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사건건 고소·고발과 정정보도, 반박문 등을 내고 장관직을 걸던 과거와 다른 모습”이라며 “한 후보에게 묻고 싶다. 세 가지 의혹 중 하나라도 사실이면 사퇴하겠냐”고 반문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거짓말이 진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네거티브를 일체 중단했다”며 “그럼에도 한 후보는 그 결심을 악용해 구태정치라는 비판을 했다. 진짜 구태정치는 한동훈식 거짓말 정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거짓 흑색선전에 답하겠다. 그런 사실이 전혀 없다”며 “구태정치 때문에 국민의힘이 싸잡아 비난받는 게 안타깝다.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원 후보는 제 가족이 공천에 개입했다는 거짓 흑색선전을 하고 ‘제1차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선관위를 핑계로 더 안 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면서 반성과 사과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하루도 지나지 않아 말을 바꿔 다시 거짓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오물을 뿌리고 도망가는 구태정치를 당원과 함께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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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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