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 위해 '국내화 국제화 하이브리드 전략' 눈길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 위해 '국내화 국제화 하이브리드 전략' 눈길

기사승인 2024-07-17 16:09:39
인제대가 올해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받고자 '국내화와 국제화'라는 이른바 '하이브리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학의 국내화 만으로는 타 대학과 차별화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국제(세계)화'에 눈을 돌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인제대는 대내적 전략으로 김해시와 함께 도시 전역을 캠퍼스화하는 일명 '김해 올시티 캠퍼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컬대학이 되려면 지역발전을 위해 지역과 지역민, 지역기관 등이 함께 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김해 올시티 캠퍼스'라는 대내적 '무기' 만으로는 글로컬대학 지정을 담보할 수 없다고 보고 대외적 차원에서 '국제(세계)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인제대는 외국인 재학생들을 활용한 '가로등 배너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가로등 배너에 인제대의 글로벌화 노력을 알리고자 외국인 학생들을 전면에 내세운 것이다.

외국인 학생 배너 시리즈에는 파라과이와 러시아, 미얀마, 베트남, 프랑스 등 다양한 국적을 가진 인제대 재학생들이 전통 의상과 문화를 표현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배너에는 외국인 학생들의 미소와 그들의 고유한 전통 의상, 소품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마치 세계 각국의 축제를 연상하게 했다.

인제대의 외국인 학생 배너 시리즈 공개는 학생들이 학교 주인공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이들의 성취와 활동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자 한 취지에서다.

이와 더불어 인제대는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하고자 최근 필리핀 데라살 대학교와 학술 교류 협정도 맺었다. 학술 교류 협정은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번 협약으로 인제대와 데라살 대학교는 학생과 연구원들 간 인적 교류를 대폭 확대한다.

국내적으로는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교육 혁신 차원에서 지역대학 간 '교양과목 공동 운영'이란 협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최근 김해 글로컬대학 허브캠퍼스에서 가야대 김해대와 함께 공동 교양 교육 과정을 운영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올 2학기 운영방안을 논의했다.


이런 시도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취지에 맞게 3개 지역대학이 상호 협력으로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대내외적 글로컬 전법을 구사하고 있는 인제대는 이달 중으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을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한다.



◆인제대 방사선 의료분야 전문 인력 양성

인제대가 올해 방사선학과를 신설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 방사선 의료 분야 전문 인력 양성과 최신 의료 기술에 대응하는 교육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인제대 방사선학과는 최첨단 방사선 의료 장비와 실습실을 갖추고 있다. 학생들이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방사선 의료 기술을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도 마련했다.

백병원과 긴밀한 협력으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임상 경험도 제공한다.


더불어 국내외 연구 기관들과의 교류로 최신 연구 동향을 파악하고 방사선 의료 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도 키워나간다.

인제대는 방사선학과를 신설하고자 2000년부터 원자력응용공학부를 신설해 약 20년간 준비해왔다. 

인제대는 그동안 방사선취급감독자면허(SRI)자 20명과 방사성동위원소취급자면허(RI) 약 200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전원자력연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에서 원자력과 방사선 전문 인력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제대는 학생들이 방사선사 면허는 물론 다양한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국내 의료시설이나 연구소, 공기업, 공공기관, 산업체 등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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