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또다시 오물풍선 테러를 감행했다.
합참은 이날 오후 5시43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현재 풍양은 서풍으로 대남 오물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살포한 것은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이다. 이날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에서 지난 14일과 16일 북한에서 한국의 민간단체가 보낸 대북 전단이 발견됐다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당시 김 부부장은 “다시금 엄중히 경고한다”며 “한국 쓰레기들의 치졸하고 더러운 짓이 계속될 경우 우리의 대응방식의 변화가 불가피하게 제기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월28일부터 이날까지 8차례 오물풍선을 보냈다. 지난달 24~26일에는 사흘 연속으로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마지막날인 26일 띄운 오물풍선은 180여개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우리 지역에 낙하한 풍선은 70여개로, 주로 경기북부와 서울지역에 떨어졌다. 오물풍선 내용물 대부분은 종이류의 쓰레기로 확인됐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