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은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총회는 세계 55개국에서 3070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개막, 행사기간 학술발표 2756건을 비롯해 학제 간 강연, 우재개발 선진국 연석회의 등이 열렸다.
이번 학술발표는 지구표면과 지구기상학 및 기후, 지구-달 시스템과 행성 및 태양계 소천체, 지구 및 행성 대기층 연구, 행성자기권을 포함한 태양계의 우주플라즈마 연구, 천체물리학, 우주생명과학, 우주재료과학, 우주기초물리학 등 8개 주제로 열려 관심을 끌었다.
또 각국 우주청 주요 수장이 모인 연석회의에서는 우주탐사 정책방향과 주요 미션을 제시하고, 우주과학 인력양성 및 민간산업 육성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이번 총회에서 우주항공청 소속 윤기창 연구사가 국제우주연구위 우주환경패널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총회기간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COSPAR에 참여한 국내외 우주기관 및 산업체가 최신 연구성과와 우주탐사기기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우리나라 달탐사위성 ‘다누리’와 민간 달 탑재체 서비스(CLPS) 계획, 우주발사체 메탄엔진, 우주 무인탐사 로버, 큐브위성 등도 공개됐다.
이밖에 총회기간 우주과학문화 활성화를 위한 일반인 대상 미 항공우주국(NASA) 프로젝트 소개와 노벨상 수상자 강연 프로그램, 우주과학 국제 공동 교원연수 등도 열렸다.
COSPAR 한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종욱 천문연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린 이번 대회는 우주과학 최대 국제학술 행사로 많은 발전적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 총회를 계기로 우리나라 우주과학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OSPAR 총회는 격년마다 대륙을 순회 개최하며, 2026년 총회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다.
대덕특구=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