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임성근 전 해병대1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은 사기 탄핵을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이치모터스 공범 A씨와 김건희 여사는 서로 연락하지 않는 사이라고도 밝혔다.
윤 후보는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3자에 의한 사기계획 탄핵의 전말이다. A씨는 거짓말쟁이고 김 여사와 상관없다“며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인 B변호사는 A씨와 임 전 사단장이 만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사기탄핵으로 몰아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B변호사는 김광진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22대 총선에서 서대문갑 (경선에) 나가서 떨어졌다”며 “B변호사는 (공익제보자가 아닌) 민주당쪽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삼부토건’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삼부토건에 확인한 바로는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은 지난 2022년 6월 유라시아경제인협의회와 연결돼 부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처음으로 관심을 두게 됐다”며 “A씨는 삼부토건의 임원 누구도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후 취재진의 질문에 윤 후보는 ‘A씨와 김 여사의 마지막 만남 시기’를 두고 “A씨가 십수 년 전이라고 법정과 공수처에서도 증언했는데 (민주당이) 얘기를 믿지 않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피의자사실을 공표하는 경우가 많은데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역시 A씨와 B변호사를 믿을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건 관계자인 C씨가 이 사실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알렸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범야권에 ‘A씨와 B변호사를 믿지 말라고 말한 사람을 밝힐 것이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사건 관계자 C씨가 민주당 의원에게 해당 사안을 말해줬음에도 이를 짜깁기해 이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나온 이원석 검찰총장의 ‘김건희 여사 수사 지적’은 선을 넘은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수사는 장소가 아닌 내용이 중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