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최고위원 1위 정봉주 “당원들에게 난 아픈손가락”

민주 최고위원 1위 정봉주 “당원들에게 난 아픈손가락”

“공천장 뺏긴 게 1위 방아쇠 역할”
“순위 관심 없어…5등 안에만”

기사승인 2024-07-23 10:35:22
더불어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이 2일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 지역경선이 진행 중인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 중 선두를 달리는 정봉주 전 의원이 자신의 선전 이유를 ‘부채 심리’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번에 공천장 뺏긴 것은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며 “그 바닥에 깔려 있던 것은 BBK 사건 등으로 감옥도 가고 해서 ‘아픈 손가락’으로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4·10 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공천을 신청해 경선 끝에 공천이 확정됐으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또 그는 17대 국회의원으로 지낼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사건 의혹을 제기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 받기도 했다. 

이어 그는 지난 총선 당시 당에서 공천 취소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당의 결정은 항상 옳다”며 “민주당이 이겨야 하는 상황이 제일 우선이다. 그런 상황에서 저 개인 하나 정도는 잘려나갈 수 있다, 저는 그렇게 봤다”고 했다.

최고위원 후보 중 1위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사실 지금도 순위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일단 최고위원 당선권인 5명 안에 좀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운동을 하면 바닥 분위기가 좀 심상치 않다”며 “농담 비슷하게 선거운동하거나 도와주는 분들이 1인2표니깐 정봉주는 디폴트값이다, 이런 표현을 썼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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