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한’ 돌풍 與 전당대회 휩쓸었다…韓 62.84% 압도 [7·23 국힘 전당대회]

‘어대한’ 돌풍 與 전당대회 휩쓸었다…韓 62.84% 압도 [7·23 국힘 전당대회]

한동훈 “경쟁한 후보 당내 정치적 자산…함께할 것”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몸 사리지 않는 정당”

기사승인 2024-07-23 18:20:35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당선됐다. 사진=임현범 기자

7·23 전당대회 핵심 키워드로 꼽힌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에 이변은 없었다. 한동훈 후보는 다른 후보들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갈등을 넘어 다른 후보들과 함께 당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서 62.84%를 받아 1차 투표에서 당대표에 당선됐다. 한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에서 62.65%(25만5930표)를 획득했고, 국민여론조사에서는 63.46%(6만4772표)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당선 직후 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가서 변화를 시작한다. 선택해 준 그 마음을 잘 받들겠다”며 “윤상현·원희룡·나경원 세 후보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두 당의 큰 정치인이자 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잊자고 해 상처가 봉합됐다”며 “함께 경쟁한 모든 분과 함께 가겠다. (다른 후보에게) 각별한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대표는 3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바꿀 새로운 힘이 모였다. 당원과 국민이 선택한 변화”라며 “국민의 눈높이에 반응하고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지겠다. 또 외연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또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관계와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고 반응해야 한다. 민심의 파도에 올라타야 한다”며 “최고위원과 함께 국민의 말을 더 경청하고 설명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한 대표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단호히 이기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유권자 연합을 복원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을 이기겠다. 몸을 사린다는 웰빙정당 소리가 다시는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를 선택한 동지를 후회하지 않게 하고 선택하지 않은 당원 동지도 존중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저) 스스로 폭풍이 돼 이끌겠다. 변화의 시작을 함께하자”고 전했다.

한편 한 대표와 경쟁을 한 원희룡·나경원·윤상현 당대표 후보는 각각 18.85%, 14.58%, 3.73%를 획득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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