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슈퍼스타’ 이승우 품었다…수원FC는 정민기 영입 [K리그]

전북, ‘슈퍼스타’ 이승우 품었다…수원FC는 정민기 영입 [K리그]

수원FC, FA 5개월 남은 이승우 보내고 주전급 골키퍼 품어
전북, 강등권 탈출 위해 이승우 전격 영입

기사승인 2024-07-24 15:03:31
이승우. 전북 현대

전북 현대와 수원FC가 대규모 이적에 합의했다.

전북은 24일 K리그 최정상 공격수 이승우를 영입했다. 이승우를 내준 수원FC는 반대급부로 주전급 골키퍼 정민기를 전북에서 데려왔다. 강상윤도 1년 임대 연장에 성공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화려한 발재간과 뛰어난 골 결정력으로 10대부터 한국 축구를 이끌 재목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바르셀로나B를 거쳐 세리에 A 엘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VV(벨기에)에서 활약했다. 이승우는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2022년 수원FC로 이적하며 K리그에 진출했다.

이승우는 첫해 35경기에 출전, 14골3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듬해도 36경기 10골3도움을 기록해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도 18경기에서 나서 10골2도움으로 3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오르는 등 최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중이다.

전북은 이승우의 합류로 다양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두현 감독의 공격 전술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 중이다.

이적을 마친 이승우는 “전북 현대는 대한민국 최고 팀이다. 여기에서 녹색 유니폼을 입고 대한민국 최고가 되겠다”면서 “전주성의 열기와 전북 팬들의 뜨거운 열정을 잘 알고 있다. 그 열정을 이제는 나에게 쏟아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민기. 수원FC

5개월 뒤 FA였던 이승우를 보낸 수원FC는 즉시 전력감 골키퍼 정민기를 품에 안았다. 

2018시즌 FC안양에서 데뷔한 정민기는 2021시즌에 33경기에 출전해 35실점, 클린시트 11회를 기록하며 2021 K리그2 베스트11 골키퍼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후 2023시즌 K리그1 전북으로 이적한 후 26경기에 출전해 안정적인 골키퍼로 자리 잡았다.

정민기는 “수원FC에 도움되는 선수가 돼, 팬들의 사랑을 받고 싶다”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경기장에서 ‘골키퍼 정민기’로서 팬들에게 빨리 인사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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