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 '밀실 세계적 미술관 유치' 반대한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 '밀실 세계적 미술관 유치' 반대한다!

부산참여연대 
퐁피두미술관 분관 유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논평' 발표

기사승인 2024-07-24 15:58:56
부산시가 퐁피두미술관 분관 유치를 추진하면서 전혀 내용을 알 수 없는 행정을 펼쳤고 시의회는 시의회대로 해당 상임위 동의안 심의과정을 비공개로 했다. 이에따라 시민들 입장에서 볼때는 도대체 1000억원대가 넘는 미술관 유치과정이 ‘깜깜이’ ‘밀실’ 형태로 진행됐다. 이에 부산참여연대가 미술관 유치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부산참여연대 퐁피두 미술관 분관 유치 반대 논평 이미지

논평은 먼저 묻는다 “협약대상 기관도 협약 내용도 시의회 심의도 모두 비공개로 세계적 미술관 유치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행정인가?”

퐁피두미술관 분관은 분명 부산시민의 세금으로 건설비, 운영비, 로열티를 내야 하는데 부산시민이 알지 못하게 용역 보고서도 협약 내용도 과정도 비공개로 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부산 시정인가! 거기다 24일 본회의 통과 이후 전체가 아닌 부분만 공개한다고 한다. 이에따라 이것이 2024년 현재 부산시의 행정인가? 라고 지적하면서 이는 시민들이 용납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선을 넘고 있다고 논평은 지적한다.

여기에다 부산광역시의회 회의 규칙에 따라 비공개회의는 회의록 등의 열람과 대출이 제한된다. 따라서 부산시민의 공간이 될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가 도대체 어떻게 유치되고 어떤 내용으로 이뤄지는지 시민들은 전혀 확인할 길이 없다고 지적한다.

이기대 예술공원 가상 이미지

논평은 또한 세계적 미술관 유치 목적이 무엇인가? 에 대해 묻고 있다. 

부산시는 처음에는 북항에 엑스포 유치와 연계해서 필요하다고 했다. 엑스포 유치가 무산되자 이제는 글로벌 허브도시를 위해 이기대 문화공원 조성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퐁피두미술관 분관은 유치가 진행되면 1000억원이 넘는 혈세가 투입될 수 밖에 없다.

내용과 과정을 부산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산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부산시를 위한, 부산시민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 세계적 미술관 유치도, 이를 위해 비공개로 일방적으로 밀어 붙이고 있는 이번 협약안의 절차와 과정은 시민을 위한 것도 아니고 민주적이지도 않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끝으로 참여연대는 분명하게 입장을 밝혔다!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의 밀실, 짬짬이 세계적 미술관 유치 업무 협약안 심의와 통과를 강력히 규탄하고 본회의에서 이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 

2024년 현재의 부산시 시정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집행부의 행태와 시의회의 비공개 심의 등, 시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시정과 시의회 운영이 펼쳐지고 있다.

부산=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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