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상경영체제…정신아 대표, ‘김범수 빈자리’ 메운다 

카카오 비상경영체제…정신아 대표, ‘김범수 빈자리’ 메운다 

기사승인 2024-07-25 15:38:44
정신아 카카오 대표. 카카오 

카카오가 정신아 카카오 대표를 주축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구축했다.

카카오는 25일 정 대표 주재로 4시간 동안 그룹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내외 리스크 점검과 구체적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의 공백으로 공석이 된 자리는 정 대표가 한시적으로 맡기로 했다. 매월 진행하던 그룹협의회를 주1회 진행해 주요 경영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기민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 대표는 “계열사 별로 진행 중인 쇄신 및 상생 프로젝트들을 문제없이 진행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성장동력 마련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계열사 CEO들 또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각종 과업을 잘 수행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온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새벽 SM엔터테인먼트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검찰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테인먼트(SM엔터)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경쟁사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약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엔터 주식을 고가에 매수한 일에 김 위원장이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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