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우원식 ‘필리버스터 충돌’ 재발 방지 조치해야…秋 “野 탄핵 개탄스러워”

與, 우원식 ‘필리버스터 충돌’ 재발 방지 조치해야…秋 “野 탄핵 개탄스러워”

추경호 “본회의 중 방청석서 고함…이진숙 후보자 겁박 문제”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 제외하고 수해현장 돌보고 있어”

기사승인 2024-07-26 13:23:06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의 질문을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방송4법’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시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충돌 사건과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적절한 조치를 주문했다. ‘채상병 특검법’ 재발의 예고를 한 야당을 향해서는 측은해 보인다고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표결 후 약 20분간 대기 사태가 여야 합의라는 우 의장의 주장에 대해 “합의한 바 없다. 이런 의사 진행이 없어야 한다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방청석에서 함성을 지르고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우 의장은) 방청허가를 할 때 사전 고지를 하고 계도를 했어야 했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사태 일어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우 의장과 국회 사무총장은 적절한 조치를 통해 이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방통위원장 청문회에서 발생한 피켓시위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방통위원장 후보자 청문회 첫날 한 그룹이 찾아와 피켓시위를 하고 이진숙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겁박하는 행태가 발생했다”며 “이런 사태가 방치되면 미국 국회의사당 난입 사태와 같이 발전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필리버스터로 인해 수해지역을 돌보는 데 지장이 있지 않냐’는 질문에는 “필리버스터에 참여하는 인원은 전체 인원 중 제한적이다. 나머지 의원들은 자기 지역에서 수해와 폭염을 챙기면서 주민과 함께 어려움을 이기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며 “국회 상황이 소강상태에 들어가면 피해현장을 살피고 복구 지원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추 원내대표는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강화된 ‘채상병 특검법’ 예고에 “자나 깨나 탄핵만 생각하는 사람인 것 같다. 개탄스럽고 측은해보인다”며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매일 먹으면 질리지 않냐. 민주당은 (탄핵이) 물리지도 않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수 청원 청문회’에 대해서는 “이 자체가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요소다. 청문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돼 개탄스럽다”며 “국민이 세비를 주면서 어떻게 국회활동을 하라고 했는지 다시 곰곰이 되살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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