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포효’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 진출…12년만 메달 도전 [파리올림픽]

‘신유빈 포효’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 진출…12년만 메달 도전 [파리올림픽]

4강서 세계 1위 중국 조 만날 가능성 높아
포효한 신유빈, 준결승 진출 기쁨 만끽

기사승인 2024-07-28 23:41:43
포효하는 신유빈. 연합뉴스

2012년 런던올림픽(남자 단체 은메달) 이후 12년 만에 탁구 메달에 도전하는 혼합복식 신유빈·임종훈 조(3위)가 준결승에 진출, 메달을 사정권에 뒀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28일(한국시간) 오후 11시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8강 루마니아의 오비디우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 조(8위)와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4-0(13-11, 11-8, 11-8, 11-8)으로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한국은 듀스 접전 끝에 13-11로 승리했다. 한때 2점 차 리드를 내주기도 했으나 저력을 발휘하며 게임을 가져왔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2세트도 자신들의 흐름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임종훈이 포핸드 공격을 연이어 성공하며 리드를 안겼다. 7-2, 5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루마니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연속 4득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8-8 동점을 만들었다. 위기에 몰린 순간, 임종훈이 강력한 탑스핀 어택을 성공했다. 기쁨에 겨운 신유빈은 포효하며 승리를 확신했다. 흔들린 루마니아는 연속 범실을 범했고, 한국이 11-8로 2세트를 승리했다.

3세트는 일진일퇴 공방이 벌어졌다. 여기서 한국이 한발 앞섰다. 신유빈이 포핸드 드라이드로 시동을 걸었고, 임종훈이 백핸드 치키타를 작렬했다. 한국이 3세트도 11-8로 따냈다.

기세를 탄 한국은 4게임에서도 루마니아를 압박했다. 루마니아는 임종훈의 대각 탑스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작전 타임을 부른 루마니아. 이후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침착한 랠리와 확실한 마무리 공격을 시도했다.

잠시 당황한 한국은 상대 전략에 적응하며 6-7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3득점을 폭발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4세트를 11-8로 매듭지었다.

준결승 티켓을 따낸 신유빈과 임종훈은 29일 오후 11시 같은 장소에서 혼합복식 4강전을 치른다. 세계랭킹 1위 중국의 왕추친과 쑨잉사 조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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