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3인 연합, 임시주총 소집…경영체계 변경 시동

한미그룹 3인 연합, 임시주총 소집…경영체계 변경 시동

신동국·송영숙·임주현, 신규이사 3인 선임 안건 상정 요구

기사승인 2024-07-29 21:04:13
한미약품 전경. 한미약품

한미약품그룹 송영숙 회장과 장녀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 체계 변경을 위해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들 3인 연합은 29일 법무법인 세종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소집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의 의안은 정관 변경과 신규 이사 선임 등 2가지다. 정관상 10명으로 제한돼 있는 이사 수를 12명으로 늘리고, 사내이사 2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등 신규 이사 3명을 선임하는 것이다.

이들은 임시 주총 소집 청구 이유로 “전문 경영인 체제 구축을 통해 새로운 한미약품그룹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 이사 측 우호인사 5명과 송 회장 측 우호인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안건이 받아들여지면 대주주 연합 측 3명이 신규 이사로 선임돼 이사회가 7대 5 구도로 전환된다. 3인 연합 측이 우위 구도에 놓일 수 있다. 

임시 주총은 청구 시점으로부터 두 달여 뒤에 개최된다.

이들은 “이번 안건 의결을 통해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한미약품그룹 경영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는 한편, 대주주와 전문 경영인이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선진 지배구조 체계’를 확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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