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30일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긴급 현안 질의에 나선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윤수현 한국소비자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 피해 현황과 수습 대책 등을 보고받는다.
정무위는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와 류광진 티몬 대표, 류화현 위메프 대표에게 출석 요구를 했지만, 출석 여부에 대한 확답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부 등으로부터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한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 한 해에만 티몬 5억8100만원, 위메프 6억3500만원 등 큐텐 계열사 5곳에 30여억원의 국가 예산을 지급한 만큼 관련 내용에 대한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사태는 위메프가 지난 7일 ‘5월 판매자 대금’을 제때 정산하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티몬과 위메프는 전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 금융 채권과 상거래 채권이 동결되기 때문에 판매자 등은 당분간 대금을 돌려받을 수 없다.
한편 정부는 두 회사의 판매자 미정산 규모를 약 21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산기일이 다가오는 거래분을 감안하면 1조원까지 불어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