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2분기 영업익 602억원…전년比 1.8%↑

롯데칠성음료, 2분기 영업익 602억원…전년比 1.8%↑

기사승인 2024-07-30 18:24:09

롯데칠성음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11억원)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1%(3031억원) 올랐다. 처음 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실적이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9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83억원)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1.6%(275억원) 감소했다.

음료 사업은 긴 장마기간 동안 잦은 강우뿐만 아니라 고환율에 따른 대외환경 악화와 사업경비 부담이 지속되며 탄산·커피·생수·주스 카테고리에서 대부분 감소했다.

에너지음료는 집중력 강화와 운동 등으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8.2% 상승했다. 스포츠음료 매출도 2분기에 선보인 ‘게토레이 제로’ 제품의 인기 등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음료 수출 매출은 ‘밀키스’, ‘알로에주스’ 등이 미국, 일본, 동남아 등 50여개국에 판매되며 같은 기간 10.6% 증가했다.

주류 부문의 올해 2분기 매출액(별도 기준)은 20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2억원으로 같은 기간 35.8%(8억원) 올랐다. 2분기 주류 매출은 소주와 ‘순하리 레몬진’ 등 RTD 제품군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부문의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8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3.6%(3070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113.3%(112억원) 상승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에 맞춰 판매채널 확대 및 마케팅, 영업활동 강화에 나설 계획”이라며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3분기에는 귀리를 함유한 라떼 타입의 커피 신제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류 사업은 상반기에 선보인 ‘스카치하이’와 같은 트랜디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류 시장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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