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해리스, 美대선 경합주 7곳 중 4곳서 트럼프에 앞서

‘돌풍’ 해리스, 美대선 경합주 7곳 중 4곳서 트럼프에 앞서

미시간주에서 11%p 차로 가장 크게 앞서

기사승인 2024-08-01 05:57:51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 선거대책본부에서 발언하던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굳혀진 카멀라 해리스(60) 부통령의 지지율이 오는 11월 대선의 승패를 결정할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78) 전 대통령에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모닝 컨설턴트와 7개 경합주의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4곳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8일까지 등록 유권자 4,97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미시간주에서 53%로 트럼프(42%)를 무려 11%p나 앞섰으며, 애리조나·위스콘신·네바다에서도 47~49%를 기록해 트럼프에 2%p 차로 제쳤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시도 사건이 일어난 펜실베이니아에서는 50%로 해리스 부통령에게 4%p 앞섰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도 48%로 해리스에게 2%p 제쳤지만 오차 범위 내였다. 조지아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이 47%로 동률을 보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전국 단위의 여론조사에서도 상승 곡선을 탔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6~28일 미국의 성인 1,025명응ㄹ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43%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근소하게 앞섰다. 

로이터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의 경제·이민·범죄 문제에 대한 접근을 선호하고, 해리스 부통령에겐 의료보험 문제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조사 업체 레드필드앤드윌턴 스트래티지가 미국 성인 1,7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얻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43%)을 앞섰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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