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260MW 규모 美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현대엔지니어링, 260MW 규모 美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

재생에너지 분야 첫 해외 투자 사례
연 4만6000가구 전력공급 가능…2027년 상반기 운전 목표

기사승인 2024-08-01 10:45:12
김동준 현대엔지니어링 상무(왼쪽)와 OCI에너지 사바 바야틀리 사장이 31일 미국 텍사스 샌 안토니오 소재 OCI에너지 본사에서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권 인수계약식에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은 OCI에너지(OCI Energy)로부터 260메가와트(MW) 규모 힐스보로(Hillsboro)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1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남쪽으로 약 100km 거리에 위치한 힐 카운티에 지어질 발전소는 260MW 설비용량과 연간 492기가와트시(GWh) 발전량을 갖췄다. 이는 미국기준 연간 약 4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발전소 상업운전일을 오는 2027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시공을 담당할 현지 EPC(설계·구매·시공)사들과 접촉 중이다. 또한 주요 기자재 및 태양광 모듈 공급업체도 비교 검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사업권 인수로 자체 EPC·O&M(운영 및 유지보수) 등의 역량에 기반한 차세대 에너지분야 전문기업 면모를 갖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21년 12월 한국남동발전과 함께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경험이 있다.

새만금의 첫 번째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인 새만금 육상태양광 1구역 발전사업은 99MW 규모 육상태양광을 건설한 사업이다. 

공기업인 남동발전이 최대주주로서 사업을 이끌고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의 책임준공 하에 현대엔지니어링 포함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지 위치. 현대엔지니어링

또한 전북지역 중소기업이 100% 시공을 담당했으며 태양광 모듈·구조물 등 주요 기자재 88%를 지역 기업 제품으로 사용해 대표 지역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는 지난 4월 유럽 및 남미 권역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양사는 본 MOU 체결을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과 관련한 타당성조사를 비롯해 사업개발·금융조달·건설 및 운영 등 전 사업개발영역을 대상으로 협력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힐스보로 태양광발전소 사업 인수를 통해 당사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힘을 싣게 되었다”며 “당사는 앞으로도 차세대 에너지 관련 사업 개발 및 운영에 적극적으로 나섬으로써 지속가능한 미래를 창조하는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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