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 3.3㎡당 ‘2400만원’ 돌파

서울 아파트 전세가 3.3㎡당 ‘2400만원’ 돌파

기사승인 2024-08-07 13:15:40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본 서울 전경. 사진=곽경근 대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이 평(3.3㎡)당 2400만원을 넘겼다. 전세 수요를 공급이 뒷받침해주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평당 2417만원으로 지난해 동월(2241만원)보다 176만원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당 전세가격이 2400만원 보다 높은 건 지난 2022년 12월(2501만원)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구별로 보면 △서초구 3769만원 △강남구 3628만원 △송파구 3034만원 △성동구 2891만원 △용산구 2889만원 △마포구 2872만원 순이다. 

7월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89.6으로 0.88% 올랐다. 변동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 

자치구별로는 △서대문구·영등포구 95.7 △종로구 94.6 △마포구 93.9 △강서구 92.5 △성동구 92.3 △동작구 91.3 △중구 90.7 △금천구 90.6 등이다. 

매물 부족이 전세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보인다. 

부동산 실거래가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오늘(7일) 기준 서울 전세 매물은 2만7057건으로 한 달 전(2만7855건) 대비 798건 줄었다. 지난해 동기(3만795건)와 비교하면 3738건 감소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양천구(-1.9%) △노원구(-1.8%) △강남구(-1.7%) △광진구·동작구(-1.5%) △성북구(-1.3%) △도봉구(-1.0%) 등에서 1% 이상 매물이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올해 7월 기준 141.90을 기록, 2021년 9월(167.65)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세수급지수는 일선 중개업소에서 체감하는 전세 공급 물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00보다 높을수록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함을 의미한다. 

물량부족과 별개로 집값 변동이 임대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집값변동에 따른 임대가격 상승이 가장 크고 공급부족은 나중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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