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금투세, 부분 손질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해야”

진성준 “금투세, 부분 손질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해야”

“지도부 구성되면 당 총의 확인해야”

기사승인 2024-08-08 10:47:36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과 김남근 의원이 주식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우리 기업이 제대로 평가받도록 하는 내용의 '코리아 부스터'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8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 “부분적인 손질을 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실제 개미투자자인지 모르겠지만 블로그에 들어와서 댓글을 수없이 많이 달고 험한 얘기도 쏟아놓았지만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그는 차기 지도부가 구성되면 금투세와 관련해 최종적인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진 의원은 “전당대회가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최종적으로 지도부가 구성되고 나면 지도부 중심으로 당의 총의를 확인해야 한다”며 “당연히 정책위원회에서도 의견이 있을 것이고 상임위원회에서도 의견이 있을 텐데 그 의견을 바탕으로 전체의견을 토론해서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또 그는 대통령실의 ‘금투세 시행은 주가 하락의 원인을 제공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근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우리 한국 주식시장에서 수익이 예상된다고 하면 세금이 있어도 투자하는 것이고, 수익이 발생하지 않을 거라고 하면 투자하지 않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선진 금융시장들, 또 활성화된 자본시장에서는 전부 다 주식 양도소득세가 다 도입되어 있다”며 “세금의 차이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전 대표가 공제 한도 상향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우리나라 주식 투자 수익률이 한 6% 된다고 하는데, 10%로 가정해도 1년에 5000만 원 수익을 내려면 5억 원을 현금으로 주식시장에 투자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렇게 막 올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가 합리적인 분이라 당내 여러 의견을 들어서 최종 판단할 것이고 그렇게 총의가 모이면 그 총의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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