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金 14개 가능할까…역도 박혜정-女근대 5종 손에 달렸다 [파리 올림픽]

‘역대 최고’ 金 14개 가능할까…역도 박혜정-女근대 5종 손에 달렸다 [파리 올림픽]

기사승인 2024-08-11 12:36:00
역도 박혜정.

한국이 역대 최악의 올림픽이라는 예상을 깨고 금메달 13개, 역대 최고 타이 기록을 세웠다. 마지막 주자로 나서는 역도 박혜정과 근대 5종 여자부 손에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 달렸다.

11일 한국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14일 차까지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수확해 종합 7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역대 최소 규모를 파견했다. 여자 핸드볼을 제외한 구기 종목이 전멸한 영향도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한국 체육이 퇴보했다는 의미기도 했다. 22개 종목에 선수 144명, 코치진과 임원 90명 등 총 234명이 파리 땅을 밟았다. 150명 미만의 출전 선수 규모는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50명) 이후 48년 만의 최소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정반대였다. ‘소수정예’로 구성된 한국은 13번이나 시상대 맨 위에 올랐다. 13개의 금메달은 한국의 역대 최고 성적이다. 한국은 지난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13개를 획득한 바 있다. 직전 2020 도쿄 대회에서 거둔 금메달 6개를 훌쩍 넘는 기록이자 당초 대한체육회가 목표로 한 5개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근대 5종 성승민. 연합뉴스

최다 금메달 경신에 코 앞까지 온 한국은 대회 마지막 날, 역도 박혜정과 여자 근대 5종 종목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은 역도 여자 81kg급 이상에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9월 세계선수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국제전 경쟁력도 입증했다. 

최대 적수는 여자 최중량급 최강자이자 도쿄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리원원이다. 리원원은 335kg으로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박혜정의 최고 기록은 296kg으로 리원원과 차이는 크다. 하지만 큰 대회인 만큼 변수는 많다. 지난 역도 남자 73kg급 경기에서 3연패를 노리던 중국의 스즈융이 인상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고도 용상에서 충격의 실격패를 당한 바 있다.

근대 5종 여자부 역시 한국 선수들이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다. 성승민과 김선우가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은 2024 세계선수권에서 개인전과 여자 계주를 모두 우승한 바 있다. 

박혜정과 성승민이 대회 마지막 날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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