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운동가 후손부터 일반 주민까지…1,815명 참여
- 태극기 상징 단체복 입고 ‘만세삼창’도…
- 광복절 노래, 독립군 애국가 등 독립의 기쁨과 환희 담아내
송파구(구청장 서강석)가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하여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롯데콘서트홀에서 ‘송파구민 대합창’을 열고 광복의 벅찬 감동을 합창으로 재현했다. ‘송파구민 대합창’은 5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독립운동가 후손부터 보훈단체, 북한이탈주민, 종교단체, 초‧중‧고교생까지 구민 1,815명이 참여했다.
특히, 참석자 중 ‘부부 독립운동가 최갑룡‧임경애 애국지사’의 자녀부부가 함께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한다. 최갑룡 지사는 1920년대 일본과 평양, 원산을 중심으로 관서흑우회를 조직하여 독립운동을 하였고, 부인 임경애 지사는 1930년 이화여고보 재학 중 광주학생운동에 참여하였다.
아들 최철훈 씨(76세)는 “독립운동가이신 부모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송파구 광복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라며 “광복절이 되면 독립운동을 하면서 온갖 고초를 겪으신 부모님이 사무치게 그립다”라고 대합창 참여 배경을 밝혔다. 그는 이번 합창에 아내 김영희 씨(74세)와 함께 참여한다.
송파구민 대합창의 주제는 ‘8‧15 빛을 되찾은 날, 기쁨의 합창’이다. 송파구립 교향악단의 연주와 구립 어린이·여성·실버합창단의 ‘그리워’라는 곡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광복절을 기념한 창작곡 ‘빛을 다시 찾은 날’(실버합창단 지휘자 박훈 지음)을 함께 선보였다.
1,815명의 구민은 태극기를 상징하는 빨강, 파랑, 흰색의 단체티셔츠를 맞춰 입고, 한마음 한뜻으로 관객이자 주인공으로 참여해 ‘독립군 애국가’, ‘아름다운 강산’, ‘아름다운 나라’, ‘챔피온’, ‘환희의 송가’, ‘광복절 노래’ 등 7곡을 불렀다.
마지막 곡은 참여자 모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합창한 후 객석의 모든 참석자와 함께 만세삼창을 외쳐 79년 전 광복의 현장을 재현하고 가슴 벅찬 감동을 나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송파구민 대합창’은 계층, 종교, 이념을 넘어 1,815명의 구민이 한마음, 한목소리로 자유의 빛을 되찾은 기쁨을 전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송파구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조들을 기억하며 나라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