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탄핵 청문회서 권익위 사망 공방…與 “여기서 왜” 野 “조용해”

검사탄핵 청문회서 권익위 사망 공방…與 “여기서 왜” 野 “조용해”

젼현희 “권익위 진상규명 추진하려는데 與가 거부”
송석준 “여기가 권익위 상임위장이냐 책임정치하라”

기사승인 2024-08-14 12:59:59
1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김영철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탄핵소추사건 조사'와 관련한 청문회에서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과 관련한 의사진행발언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왼쪽)과 이를 항의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오른쪽)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검사 탄핵 청문회 도중 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사망 사건에 대해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에서 권익위원장을 지냈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오전 열린 국회 법사위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지난 9일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청탁금지법 위반 사안을 조사하던 권익위 국장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국장은 생전 권익위 수뇌부가 김건희 명품백 조사 종결을 밀어붙이면서 내 생각과 달라 심리적으로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여사 명품백 수수와 윤석열 대통령 청탁금지법위반을 덮기 위해 유능한 공직자 1명이 억울하게 희생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 정무위원을 중심으로 진상규명을 추진하는데 정무위 위원장이 윤한홍 (국민의힘) 위원이라 청문회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게 의사진행발언은 아니다. 여기가 권익위 상임위장이 아니다”라며 반발했다. 

송 의원이 계속해서 고성을 지르자 전 의원은 “입 다물고 가만히 계세요”라며 맞받아쳤다. 송 의원은 “본인은 기여 안 했나. 본인도 이런 말 할 자격 없다. 여긴 권익위가 아니다. 책임 정치 무시하나”라고 맞섰다. 

이어 송 의원은 “전현희 당신, 권익위원장 때문에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 반성문을 내라”고 발언을 이어가자 전 의원은 “김건희가 살인자다”라고 했다. 

결국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제지를 하다 정회를 선포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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