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재명, 범민주 대표 되려면 제3 교섭단체 필요”

조국 “이재명, 범민주 대표 되려면 제3 교섭단체 필요”

연임 성공 이재명에게 ‘교섭단체 요건 완화’ 협조 당부
조국혁신당 12석, 현행 교섭단체 기준 20석에는 못 미쳐
지난달 교섭단체 기준 완화 입법 발의하기도

기사승인 2024-08-19 10:43:1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쿠키뉴스 자료사진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9일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연임에 성공한 이재명 대표가 전날(18일) 당선 백브리핑에서 ‘교섭단체 완화’의 필요성에 동의하자 이를 현실화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민주 진보 진영 전체 대표 주자가 되고 정권교체 가능성을 더 높이려면 제3의 교섭단체가 필요하다”면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협조를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 의원들도 과거 여러 차례에 걸쳐 교섭단체 (구성요건) 기준 완화 법안을 제출한 바 있고, 22대 국회는 이러한 정치 개혁 과제를 실현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제3의 교섭단체가 만들어지면 개혁 과제 실현이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은 현재 12석의 의석을 가지고 있다. 국회법이 정한 교섭단체(20인 이상의 소속의원을 가진 정당)기준에 미치지 못한다. 교섭단체는 국회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본회의·상임위 일정 조정 및 법안 상정 여부 결정 등에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조국혁신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기존 20명에서 10명으로 완화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다만 법안 처리를 위해서는 과반 의석 민주당의 동의·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이재명 대표는 전날 연임에 성공한 후 기자들과 만나 교섭단체 완화 요구와 관련한 질의에 대해 “기본적으로 교섭단체 완화가 필요하겠단 생각을 한다”면서도 “정치는 현실이라서 개인적인 뜻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