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친코’, 시즌 2도 돌풍 일으킬까 [들어봤더니]

돌아온 ‘파친코’, 시즌 2도 돌풍 일으킬까 [들어봤더니]

기사승인 2024-08-23 12:52:01
애플tv+ ‘파친코’ 시즌 2 포스터. 애플tv+

애플tv+ 인기 시리즈 ‘파친코’가 시즌 2로 돌아온다. 23일 공개하는 1화를 시작으로 오는 10월11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총 8부작을 순차 방영한다. 이전 시즌이 타향살이를 시작한 1915년 한국 이민자 이야기를 그렸다면 새 시즌은 세계대전이 시작된 이후로 무대를 옮겨 이민자 가족의 애환을 다룬다. 시즌 1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이민호, 김민하, 정은채에 더해 김성규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들 배우는 이날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 비화를 풀어놨다.

“시즌 2는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파친코’ 시즌 2는 이역만리 타국에서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는다. “시즌 1이 땅 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존기라면 시즌 2는 실제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민호)라는 설명이다. 가족 구성원끼리의 관계도 보다 더 심화해 그렸다. 인물들은 혼란을 넘어 달라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강인해진다. 한수(이민호)와 선자(김민하)의 관계도 보다 더 복합적으로 변모한다. 이민호와 김민하는 “무엇을 욕망하는지에 집중하며 연기했다”, “정의를 내리지 않고 연기했다”고 각각 설명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파친코’ 시즌 2 스틸컷. 애플tv+

“할리우드 시스템, 어렵고 신선한 경험”

배우들은 국내와는 다른 할리우드 제작 시스템을 경험하고 놀라움을 느꼈다고 한다. ‘파친코’는 회차마다 연출진이 다르다. 감독의 국적이 전부 다르다 보니 각본을 해석하고 연구하는 시각도 달랐다는 설명이다. 막대한 자본이 완성한 세트장 역시 차별점이다. 정은채와 김성규는 “세트장 규모가 커 웅장함을 느끼면서도 미술 연출이 세심해 감탄했다”면서 “한국인, 일본인을 비롯해 다양한 외국 배우들이 현장에 있다 보니 독특한 분위기가 담겼다”고 귀띔했다. 

“역사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더 많아지길”

2년 전 공개한 시즌 1은 제28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상을 비롯해 유수 시상식을 휩쓰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한국 이민자들의 고군분투기가 전 세계에서 흥행하자 배우들도 고양감을 느꼈다. 이민호는 “역사를 돌아보고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짚었다. 김민하 역시 “많은 나라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야기 같다며 공감해 주셔서 감격스러웠다”며 “이런 이야기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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