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5년간 1000억 받는다

인제대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5년간 1000억 받는다

인제대 김해시와 '도시 지역 발전과 산업 대전환 프로젝트' 추진
김해시 인제대 우수인재 양성과 도시 산업 활성화 주도 기대

기사승인 2024-08-28 15:20:41

인제대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사업에 최종 지정됐다. 이로써 인제대는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글로컬대학 지정으로 김해시와 인제대가 공동으로 동반 성장 발전하는데 숨통이 트였다.

글로컬대학은 교육부가 '지역 산업과 대학이 동반성장을 위한 혁신전략과 비전'을 보여준 대학을 최종 선정해 맞춤식 예산을 집중 지원한다.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최종 선정되기까지는 험난한 노정을 걸었다.

인제대는 지난 4월 글로컬대학30에 예비 지정됐으나 최종 지원에는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후 초심으로 돌아가 4개월간 지자체와 지역 혁신 기관과의 협력으로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그 과정의 하나로 '대학을 책임지는 도시, 도시를 책임지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김해지역 대전환 꿈꾸는 새로운 혁신모델을 마련해 추진한 것이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의 한 요인이 됐다.

교육부 글로컬대학 지정 요건인 대학과 도시가 상호 협력하고 공생하는 모델을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

이번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으로 인제대는 김해시와 가야대 김해대, 김해상공회의소, 시민사회 등이 참여하는 지역혁신 통합거버넌스인 '김해인재양성재단'을 출범한다. 이 재단은 지역과 대학 발전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GYM 협의체'도 지역과 대학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김해(Gimhae)와 양산(Yangsan) 밀양(Miryang)' 세 도시와 지역 대학이 협력해 구성한 'GYM 협의체'는 지역 내 교육과 산업, 연구란 공동 목표로 활동한다. 이로써 인제대는 100만명 동부 경남의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과 비중이 커졌다.

도시의 전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장으로 활용하는 '허브캠퍼스' '거점캠퍼스' '현장캠퍼스' 전략으로 도시와 대학간의 경계를 허문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생존하고 발전하는 이 모델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제대는 글로컬대학 선정으로 교육환경과 교육프로그램 혁신, 장학금 확대 등으로 지역인재들이 우수기업에 취업하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학생들의 취업 성과를 향상시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최종 지정에는 김해시의 숨은 노력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는 '올시티 캠퍼스 구축'을 위해 경남도와 교육기관, 산업체 등이 다양한 대학지원사업을 위한 협력과 참여를 이끌어 내 인제대의 글로컬대학 지정 경쟁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민현 총장은 "글로컬대학 선정은 대학과 지역 산업체가 동반 성장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대학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 지역과 대학이 도시와 학교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 인재들이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지역대학의 위기는 대학의 문제만이 아닌 인구소멸 지방소멸과도 직결된 만큼 인제대가 글로컬대학 지정을 계기로 대학과 도시 지역산업을 살리는 원동력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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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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