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내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힘을 모아 정책을 강화해 거대야당을 막아내겠다고 예고했다. 130개 민생입법과 12월 조직개편 등으로 당내 체질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9일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집권여당은 국민의 어려움을 찾고 답을 내놔야 한다. 영속적인 번영을 지속하기 위한 답안이 필요하다”며 “108명은 부족하지 않다. 국민께 실력과 비전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생 정책과 미래를 위한 정치가 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9월에는 우리의 무대가 열린다”며 “국회 안에서 다수는 아니지만 두 배의 힘을 가지고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해했다.
한 대표는 “민심을 그때그때 반영하고 정부에 전달해 하나의 정책으로 국민에게 성과를 평가받아야 한다”며 “우리가 어떻게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되찾을지 토론해달라”고 당부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당 결속’에 대한 조언을 이어갔다. 그는 “국회의 상황에 맞서 힘을 함께 모아 대응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정기국회에서도 여당으로서 협치를 복원하고 한 걸음씩 의회민주주의에 다가가자”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지키면서 미래세대를 위한 각종 개혁과제를 제시해야 한다. 미래를 키우는 반도체, AI 바이오, 우주 등 산업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내 국민에게 답을 드리고 보답해야 한다”고 전했다.
추 원내대표는 “야당보다 더 빨리 걷고 뛰어야 한다. 정기국회 4개월이 지나면 언론에 주목을 받는 분들이 탄생한다”며 “스타 탄생이 예고된 무대가 펼쳐진다. 의원들이 (연찬회에서) 친목을 다지고 더 나아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상훈 “130개 민생입법 필요”…서범수 “12월 조직개편”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책보고를 통해 추가적인 민생법안 통과를 약속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정권 재창출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는 원팀”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공약까지 포함하면 민생법안 130개를 입법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번에 28개의 민생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며 “민생경제 활력과 저출생 극복, 의료개혁, 미래 먹거리 창출, 지역균형발전, 국민안전 등 입법과제에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당 운영 방안에 대해 예고했다. 그는 “당원협의회를 위한 지표를 만들고 있다. 세부계획을 만들어 어떤 활동을 해달라고 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당무감사도 이 기준을 통해 평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10월 16일 재·보궐선거의 공천권을 각 시도당에 맡기겠다. 책임을 가지고 (공천)해달라”며 “추석 전 모든 절차를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의도 연구원을 걱정하는데 이기기 위한 조직정비에 돌입했다. 9월 초 용역업체와 계약해 12월에는 조직개편을 할 것”이라며 “당원 연수를 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