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의료개혁 정부보고’ 자리에서 의료진 복귀와 의대증원 유예안을 두고 격론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열린 ‘의료개혁 정부보고’ 질의응답 자리에서 당 의원들이 전공의 이탈로 인한 의료진 공백 문제에 대한 질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질의응답 후 취재진을 만나 “정부가 하고자 하는 바대로 안 되면 그다음은 어떻게 할지 완전히 결정하지 못 했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부가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의대증원 유예안’에 대해서는 정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분이 (의대증원 유예안을) 묻자 교육부법에 의해 1년 8개월 전 정수가 확정돼 바꿀 수 없다고 했다”며 “2026년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지 않겠냐고 묻자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과 전공의가 돌아와 정상적인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이들이(의료계) 원하는 것이 일 년 정도 유예하고 필요한 의사 수를 증명하는 공론화를 만들자고 하지 않았냐. 그게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 대표의 불참’에 대해 “정부가 얘기한 것을 거부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한 대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 여러 질문이 나왔다”며 “저도 질문은 했지만 석연찮은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나름대로 개혁을 잘 해보자는 의원도 있었지만, 여전히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많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