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이 7년 만의 일본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패배 속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30일 일본 니시오 덴소체육관에서 열린 덴소와 3세트 평가전에서 세트스코어 1-2(23-25, 17-25, 25-19)로 졌다. 지난 28일 덴소와 첫 연습경기에서 아쉬운 세트스코어 1-3 패를 당했던 현대건설은 덴소와 두 번째 평가전에서도 무릎을 꿇었다.
모마가 양 팀 최다 13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나머지 선수들 경기력이 100% 올라오지 않으면서 패했다.
지난 29일 도요타와 연습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현대건설은 일본 전지훈련에서 치른 3차례 평가전에서 1무2패를 기록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한 강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여러 가지 도움이 됐다. 특히 국내 프로팀과 다른 패턴의 플레이를 하는 팀과 경기하면서 초반에 어려움도 있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방어나 반격 등 부분에서 좋아졌다”고 성과를 진단했다.
이어 “3경기를 치르면서 비록 이기지는 못했지만, 코트 안에서 상대보다 더 많은 열정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덴소 구단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덴소에서 체육관과 여러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협조해 훈련을 잘 치를 수 있었다. 양 구단끼리 상의해야겠지만, 내년에는 덴소가 한국을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도 덴소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