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대책반 운영

수원시, 추석 연휴 비상진료대책반 운영

진료 병의원 시민들에게 문자 안내

기사승인 2024-09-03 09:54:18
이재준 수원시장이 2일 시청에서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른 응급의료상황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가 의료사태 장기화에 따른 시민불편이 이어지자 응급의료상황 대책회의를 열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2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의료계 집단행동 및 추석 연휴 관련 응급의료상황 대책회의’를 열어 “응급의료포털에서 비상진료를 하는 병의원·약국을 검색할 수 있지만 포털에서 정보를 찾는 것을 어려워하는 시민도 많다”며 “누구나 쉽게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연휴 기간에 진료하는 병의원을 물어볼 수 있는 전화번호도 안내하라”고 지시했다.

수원시는 이날 대책회의 결과에 따라 다가오는 추석 연휴 기간에 지난 2월 구성한 ‘수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진료대책반’ 운영을 강화하고, 14일부터 18일까지 4개 구 보건소에서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기로 했다. 문 여는 병의원·약국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보건소 방문건강관리 간호사는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가까운 병원 등을 안내한다.

이날 회의에는 수원시 응급의료협의체 구성 기관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아주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동수원병원, 화홍병원, 윌스기념병원 등 관내 6개 응급의료기관 관계자, 수원소방서·수원남부소방서 관계자, 4개 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참석한 응급의료기관 관계자들은 “응급실에 오는 환자들을 최선을 다해 받고 있지만, 의료진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연휴 기간에 문을 연 병의원들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 환자를 분산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수원시, 소방서, 응급의료기관이 지속해서 소통하며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어느 병원으로 이송할지 신속하게 결정하길 바란다”며 “연휴 기간에 시민들이 제대로 진료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모든 기관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비상진료 병의원, 약국은 응급의료포털에서 검색할 수 있다. 수원시는 응급의료포털 링크 주소와 비상진료 병의원을 문의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안내하는 문자메시지를 연휴 기간에 시민들에게 전송할 예정이다. 

수원=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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