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귀성길 등 장거리 이동 전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가 5명 중 3명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을 앞두고 장거리 운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 차량 점검으로 귀성길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6일 AXA손해보험(이하 악사손보)가 ‘2023 운전자 교통안전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보유자 1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에서 834명(59.6%)이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한다고 답했다.
점검 때 주로 살펴보는 항목으로는 △타이어 공기압·마모 점검(89.6%) △엔진오일 점검(63.1%) △와이퍼 교체·워셔액 점검(25.4%) △에어컨·히터 필터 점검 및 가스 충전(18.6%)이 꼽혔다. 악사손보는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큰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운전자가 차량 점검을 가장 많이 받았다. △50대 62.8% △40대 56.5% △30대 50.4% △20대 43.5% 순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점검한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다만 이 조사에 응답한 조사자 대부분(61.2%)은 50대였다. 20대는 1.1%에 그쳤다.
차량에 동승할 자녀가 있다고 답한 운전자 61.2%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시행한다고 답했다. 자녀가 없는 운전자(55.6%) 대비 점검 시행률이 높았다.
주행 경험이 짧은 초보 운전자는 장거리 운행 전 차량 점검을 시행한다고 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운전 면허 취득 연한 5년 미만의 운전자는 58.3%, 5년 이상 10년 미만 운전자는 63.2%, 10년 이상 운전자는 59.4%가 차량을 점검했다.
악사손보는 “장거리 주행 시 안전성 확보를 위한 사전 차량 점검에 대한 인식 개선이 여전히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에는 고향 방문이나 여행으로 차량 통행량이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명절에는 특히나 동승객이 함께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