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거론된 박선영 전 자유선진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2022년 서울교육감 선거 당시 완주한 바 있다.
박 전 의원은 9일 SNS를 통해 “201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것도 (자유우파) 원로분들의 간곡한 부탁에 따른 결과였다”며 “이번에도 그 원로그룹의 우려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나는 이번 2024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에 등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나의 결정이 앞으로 우리 자유우파 사회에서도 원로분들의 존재와 사회적 역할이 인정되고 존중돼 원로분들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나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대한민국의 미래교육과 그로 인한 국가 발전을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할 것이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갑자기 치러지는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는 부디 83만명의 우리 학생들에게 귀감이 되고, 21세기에 걸맞은 교육정책으로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께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에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분이 선택되기를 진심으로 앙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 해 죄송하다”고 했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과 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인물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 2018년 선거에서 36.2%. 2022년 선거에서 23.1%의 득표율을 얻었다. 보수 진영은 직전 세 차례(2014·2018·2022년)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 진보 진영 단일 후보인 조희연 전 교육감이 3선에 성공했다.
박 전 의원의 불출마로 서울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보수 진영 인사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안양옥 전 한국교통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윤호상 서울미술고 교장 등으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