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검토에 들어갔다.
교보생명은 10일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제한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급격히 증가하는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에 보험업권 등 제2금융권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몰리는 풍선 효과 우려가 크다.
보험업권에서는 삼성생명이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다. 삼성생명은 지난 3일부터 주택 보유 유주택자에게는 대출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뒤이어 한화생명의 9월분 대출 신청이 중단됐다. 9월분 대출 한도가 조기 소진되면서 대출 신청 접수를 중단한 것이다. 삼성생명의 유주택자 대출 중단에 따라 한화생명으로 대출 수요가 몰렸다는 발언도 나온다.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에서 이달 안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길이 사라진 셈이다. 여기에 교보생명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세 회사는 생명보험사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다만 교보생명 관계자는 “주담대 수요에 크게 변동이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