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잘 한다’·한동훈 ‘아쉽다’…엇갈린 국민여론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재명 ‘잘 한다’·한동훈 ‘아쉽다’…엇갈린 국민여론 [쿠키뉴스 여론조사]

한동훈, 보수층 긍정·부정 오차범위내
이재명, 서울·영남권 제외 긍정평가 더 높아

기사승인 2024-09-11 06:00:06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여야 당대표의 직무수행에 대한 국민 평가가 엇갈렸다. 국민 절반 이상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직무수행을 미흡하다고 봤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선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9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1025명을 대상으로 ‘한동훈 대표 직무수행 평가’를 질문한 결과 긍정평가는 35.4%(아주 잘함 16.6%+다소 잘함 18.8%)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56.5%(아주 잘못함 36.8%+다소 잘못함 19.7%)였고, 잘모름·무응답은 8.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과 강원·제주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충청권은 긍정평가가 48.2%로 부정평가(42.3%)와 오차범위 내였고, 강원·제주권은 긍정평가가 48.1%로 부정평가(51.9%)와 비슷했다. 호남권의 부정평가가 67.2%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62.1%), 서울(57.0%), 부산·울산·경남(52.6%), 대구·경북(50.0%)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48.3%로 부정평가인 46.6%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진보층 부정평가는 72.9%, 중도층 부정평가는 58.6%로 긍정평가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그래픽=윤기만 디자이너

같은 응답자에게 이 대표 직무수행을 물었을 때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잘함은 51.1%(아주 잘함 29.9%+다소 잘함 21.2%)였고 잘못함은 42.1%(아주 잘못함 30.3%+다소 잘못함 11.8%), 잘모름·무응답(6.8%)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영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서울의 긍정평가는 49.0%로 부정평가(43.2%)와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의 부정평가는 54.9%로 긍정평가(41.2%)보다 높았고 대구·경북의 부정평가는 56.6%로 긍정평가(38.1%)보다 큰 수치로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에선 호남권의 긍정평가가 71.4%로 가장 높았고 강원·제주권(56.8%), 충청권(54.8%), 인천·경기(52.7%) 순이었다.

정치성향별로 살펴보면 중도층의 과반 이상(55.0%)이 이 대표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38.6%가 부정적이었다. 진보층의 71.8%는 긍정평가를 했고 26.2%는 부정평가를 했다. 보수층에선 61.0%가 부정적이었고 35.2%가 긍정적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10.0%), 무선 ARS(90.0%)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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