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연속 무승’ 끊어야 하는 전남, 상대는 ‘3G 무패’ 부산 [K리그]

‘5G 연속 무승’ 끊어야 하는 전남, 상대는 ‘3G 무패’ 부산 [K리그]

기사승인 2024-09-12 14:51:39
경합을 펼치는 전남과 부산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2 2위 전남(승점 43)과 6위 부산(승점 39)이 맞대결을 펼친다.

전남과 부산은 오는 15일 오후 4시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2 2024’ 3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홈팀 전남은 최근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으로 주춤한 상황이다. K리그2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무승이 길어지는 사이 중상위권 팀들이 전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5위 수원과 승점이 단 2점 차로 좁혀진 만큼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에이스’ 발디비아의 활약이 필수적이다. 발디비아는 지난 시즌 14골14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에도 9골5도움으로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직전 29라운드 김포전에서 3-4로 패하는 과정에서도 발디비아만큼은 빛이 났다. 발디비아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김종민, 하남 또한 공격진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올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 2위(46골)에 올랐다. 부산을 맞아, 시원한 다득점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한다는 각오다.

원정팀 부산은 직전 29라운드 성남전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이어갔다. 부산은 조성환 감독 부임 후 5승1무2패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부산은 올 시즌 짜임새 있는 빌드업과 저돌적인 공격 축구를 펼치는데, 패스(1만4180회), 돌파 성공(47회) 1위, 슈팅(366회), 키패스(228회) 2위를 기록하는 등 세부 데이터 지표에서 K리그2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부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라마스와 임민혁이다. 라마스는 최전방에서 매 경기 적극적인 슈팅으로 팀 내 득점 1위(8골)에 올랐다. 미드필더 임민혁은 중원에서 끊임없는 볼 배급으로 빌드업의 중심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임민혁은 직전 성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부산은 두 선수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경기에서 연승에 도전한다.

안산전 득점에 성공한 김포 플라나. 한국프로축구연맹

6경기 연속 무패 도전하는 ‘김포’


김포(7위·승점 39)는 지난 29라운드 전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혼자 네 골을 터뜨린 루이스는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최재훈, 채프먼은 나란히 라운드 베스트11, 김포는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다.

김포는 최근 5경기 연속 무패(2승3무)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다. 그 결과 어느덧 3위 서울이랜드(승점 42)와 승점 차를 단 3점으로 좁혔다. 조심스레 상위권 진입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김포다.

올 시즌 김포는 팀 전체 득점 33골을 기록 중이다. 이 가운데 19골이 K리그2 득점 공동 선두 루이스(11골)와 팀 득점 2위 플라나(8골)의 발끝에서 나왔다. 

확실한 공격 옵션을 갖춘 것은 김포의 강점이지만, 반대로 두 선수를 제외하면 3골 이상 기록한 선수가 아무도 없는 것은 숙제다. 다양한 선수의 득점포가 가동된다면 김포는 지금보다 더 매서운 공격력과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다.

김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안양이다. 김포는 올 시즌 안양과 상대 전적에서 1무1패를 거뒀다. 이번 라운드에서 첫 승을 노린다. 김포가 안양전 승리와 함께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오는 15일 오후 7시 김포솔터축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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