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찬 사러 간다고? 놀러가자!”…추석 연휴 갈만한 전통시장은 어디

“반찬 사러 간다고? 놀러가자!”…추석 연휴 갈만한 전통시장은 어디

기사승인 2024-09-17 06:00:06
지난 11일 방문한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이예솔 기자

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 어디 갈지 고민된다면 전통시장을 둘러보는 것이 어떨까. 더 이상 전통시장은 반찬만 사러 가는 곳이 아니다. 레트로 문화를 느끼고 지역 관광의 인프라 역할도 하고 있다. 장바구니 옆구리에 끼고 맛난 먹거리를 먹으면서 레트로 문화도 즐겨보자. 서울 시내 가볼 만한 전통시장을 몇 군데 소개한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서울 전통시장을 논할 때 빠지지 않는 곳이 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이다. 120년 전통을 가진 서울 재래시장 광장시장은 먹거리 천국으로도 불린다. 빈대떡과 김밥을 파는 골목이 특히 인기를 끈다. 광장시장에 방문하면 육회‧빈대떡‧튀김‧김밥 등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더운 날 시원한 식혜도 추가해 보자.

정겨운 시장 골목 분위기에 맞는 간식, 캐릭터 장난감을 파는 옛날 문방구도 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다. 광장시장에는 현재 5000여개 점포가 있다. 시장 특성상 오픈‧마감 시간은 가게마다 다르다.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명동, 을지로에서 외식하던 MZ세대들은 이제 망원동을 찾는다. 이곳에 위치한 ‘망원시장’은 단순 재래시장을 넘어서 MZ세대 놀이터로 자리매김했다. 주택가 근처 작게 자리한 망원시장은 동네 주민뿐 아니라 20대 커플들,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한다. 젊은 감성의 소품숍부터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저렴한 맛집들도 곳곳에 있다. 망원시장에서는 고추튀김‧마시멜로 아이스크림‧수제 크림 막걸리 등 이색 간식들을 먹어 보자.

망원시장은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하다. 홍대거리와 합정역, 망리단길 등 청년과 외국인들의 ‘핫플’ 명소와도 가까워 지나가다 들리기도 좋다. 시장에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긴 후 한강공원으로 산책을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거대한 까치 그림이 우리를 반겨준다. 50년 이상 역사를 가진 유서 깊은 시장인 ‘까치산시장’이다. 골목에 들어서면 전통 과자부터 국밥, 생선까지 다양한 음식이 눈에 띈다. 채소, 과일, 정육점, 생활용품점도.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시장이다.

까치산시장은 서울 전통시장 중에서도 골목형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골목형 시장은 중앙의 골목 양쪽으로 점포가 들어선 일자 구조 시장을 말한다. 독특한 점은 3~40대 젊은 사장님이 40% 정도를 차지한다는 점이다.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젊은 세대가 많이 찾기 때문이다. 까치산시장에서 젊은 기운과 싱싱한 반찬을 가져가 보자. 까치산시장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가는 까치산역 1번 출구 앞에 위치해 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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