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추석 연휴를 맞아 특별근무 등 국민안전 지킴이로 나선다.
16일 관련 기관에 전국 240개 소방관서는 추석연휴 동안 지역특성별 맞춤형 안전대책과 긴급대응태세를 갖추고, 연휴가 시작되는 지난 13일 저녁 6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특별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우선 지휘관 중심의 대응체계를 확립해 재난 발생시 소방관서장을 중심으로 초기대응체계를 강화한다. 재난 초기 소방력을 집중 동원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등 총력 대응태세를 확립한다.
화재예방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전국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가용 가능한 소방역량을 모두 투입해 화재취약 대상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역사, 터미널 등 다중운집 장소에서의 안전사고 대응을 위해 긴급대응체제로 전환해 근무한다.
화재예방강화지구, 전통시장, 다중이용시설 등 시설 관계자와 핫라인을 구축해 24시간 감시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빈집 화기제거, 가스차단 등 연휴기간 빈번한 민원신고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생활안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응급환자 이송 등 긴급상황에 대비해 펌뷸런스 1458대 운영 등 다중출동체계를 확립하고, 구급 상황관리 비상운영체계를 가동한다. 정체길 응급환자 병원이송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국 소방헬기 31대도 통합출동 긴급대응태세를 갖추고, 17개 소방항공대는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서울시도 연휴 기간 비상 종합상황실 운영 및 화재 예방순찰 강화 등 재난상황 신속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경계 근무도 병행 추진한다.
우선 서울시는 서울경찰청과 함께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추석 명절 특별치안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명절 기간에 취약시설 순찰 강화, 교통혼잡 관리, 고위험 비상응급 대응 주간 중 의료진 안전과 응급후송 등을 적극 지원한다.
주요 대책으로 금융기관, 무인점포 등 범죄취약 시설의 순찰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주변과 고속도로, 기차역 주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혼잡을 완화한다. 특히 고위험 가정폭력․아동학대 우려 대상을 집중 점검하고, 비상응급 대응주간에 응급실 부담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응급 의료 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 서울시는 연휴 기간 119종합상황실 및 25개 자치구 소방서 등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실시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와 관련해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공공시설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과 함께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명절 연휴에도 시민 안전이 보장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 100건당 사상자 수는 170.2명으로 평소(146.5명)보다 23.7명 더 많았다. 또한 같은 기간 추석 연휴 화재는 총 1170건 발생했으며, 이 중 주택화재는 425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