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VIP 놀음 아닌 특검 조사실 가야”

박찬대 “김건희 VIP 놀음 아닌 특검 조사실 가야”

“오늘 본회의서 김건희 특검법 처리”
“특검 거부하면 정권 몰락 앞당기는 것”

기사승인 2024-09-19 10:33:16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가 가야 할 곳은 마포대교나 체코가 아니라 특검 조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김 여사의 VIP 놀음은 추석 연휴에도 멈추지 않았다”며 “국민 팍팍한 삶에 대해 공감 능력이라고는 1도 없는 기괴하기 짝이 없는 보여주기 쇼”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여사는) 통치자 흉내를 내며 마포대교를 순찰하고, 천하태평으로 추석 인사를 한 것에 이어 장애아동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고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심지어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더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한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여당에서조차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한 사과 없이 일방적으로 대외 활동을 이어 나가는 것은 국민을 더 힘들게 한다,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겠나”라며 “(이번 추석 민심인) 활화산 같은 분노는 하나같이 대통령 부부를 향하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은 최순실보다 더 한 국정농단이라는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김건희 특검법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본회의에서 김건희 특검법과 채상병 특검법, 지역화폐법 처리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들 법안은 무너진 공정과 상식을 바로 세우라는 국민 명령이자 파탄난 민생을 살리기 위한 최우선 비상대책”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에도 필리버스터로 민생개혁법안 처리를 막을 건가. 얄팍한 잔꾀로 거대한 진실의 파도를 막을 수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몰락해 가는 용산 눈치 그만 보고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공정과 민생을 살리는 길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 “‘김건희 특검법’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정권 몰락을 앞당길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며 “부디 폭발 직전 국민 분노를 직시하고 국정 실패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특검 수용으로 결자해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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