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범야권 특검법·지역화폐법 강행에 ‘규탄’…“정쟁의 늪 몰아가”

與, 범야권 특검법·지역화폐법 강행에 ‘규탄’…“정쟁의 늪 몰아가”

추경호 “여야 합의한 26일 본회의 일정 무시”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은 좀비 악법”

기사승인 2024-09-19 15:14:56
국민의힘이 지난 6월 1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원구성 표결에 불참하고 규탄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국민의힘이 범야권의 특검법·지역사랑상품권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지역화폐법) 본회의 통과 강행에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추석 연휴 민심은 오로지 민생이었다. 이는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면서 민생을 살피라는 뜻”이라며 “그러나 거대 야당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정쟁에 몰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권은) 당리당략에 매몰돼 정기국회도 정쟁의 늪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여야가 합의한 오는 26일 본회의 일정을 무시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여는 이날 회의는 본회의장을 강탈한 의원총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채상병·김건희 특검법과 지역화폐법을 ‘좀비 악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상임위 단계에서 여당과 정부의 반대에도 강행 처리하는 좀비 악법”이라며 “지역화폐법은 이재명표 포퓰리즘 법으로 자녀에게 빚더미를 넘기는 현금살포는 용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채상병·김건희 특검법을 두고 “진상규명은 안중에도 없이 독소조항을 덧칠한 야당의 셀프특검”이라며 “폐기될 법안에 눈속임용 분칠을 해놓고 강행처리를 하려 한다. 지독한 특검 중독”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통과하는 쟁점법안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에 막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쟁점법안이 폐기의 전처를 밟게 될 것이다. 민주당도 이를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을 공격할 생각밖에 없어보인다. 언제까지 국정을 마비시키고 국회를 정쟁의 늪으로 몰아넣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특검과 포퓰리즘에 빠져있는 동안 민생법은 기약 없이 미뤄지는 상황”이라며 “22대 국회 내내 민주당의 묻지마 정치공세로 민생이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국회의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의원들은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사회에 따라 ‘무책임한 정쟁유발, 무책임한 현금살포 민주당을 규탄한다’라는 구호를 반복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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