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가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로 후백제 역사와 문화를 중심으로 역사관광에 힘을 싣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24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 후보지로 선정돼 후백제 왕도(王都)인 전주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인정받았다”며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시는 국립후백제역사문화센터 유치로 민선8기 대표 공약인 ‘왕의궁원 프로젝트’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백제역사문화센터가 들어서는 교동 낙수정 일원은 인근 동고산성과 연계해 후백제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거점공간으로 조성된다.
시는 발이산 일원에 후백제 역사공원을 만들어 한옥마을과 오목대와 낙수정 일원을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발이산은 작년부터 진행된 발굴조사에서 후백제 도성벽 과 고토성의 흔적을 발견, 이곳에 후백제 도성벽에 대한 복원‧정비와 함께 역사정원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낙수정마을 도시재생 새뜰사업에 국비와 지방비 43억원이 투입되고, 간납대 일원 문화예술 마을가꾸기 사업, 생태정원 조성사업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진입도로를 확장하고 주차장도 조성할 계획이며, 예산 50억을 투입해 전주한옥마을 관광객들이 자만마을을 거쳐 낙수정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후백제 왕도로 역사성을 인정받은데 힘입어 전주고도 지정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후백제역사문화센터의 건립은 본격적인 후백제 역사문화 규명과 활용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후백제 도성의 복원과 후백제 역사공원 조성으로 과거와 현대가 결합한 전주의 강점을 살려 역사관광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