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의원이 ‘당정만찬’에서 대통령실 민심과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가 없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만찬에서) 의료·연금개혁과 자영업자의 몰락, 집값·가계부채 등 민생의 문제도 없었다”며 “대화와 합의의 정치를 마비시킨 김건희·채상병 특검법과 당정 민심이 반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럴 거면 왜 만났냐. 최소한 의료대란을 해결할 당정의 일치한 해법은 나왔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검사 출신 두 사람의 한심한 정치는 정치가 아니다. 포용·경청을 못하는 대통령이나 독대를 두고 언론플레이를 하는 당대표나 둘 다 치졸하고 한심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당과 대통령실의 책임자가 수십 명이 모인 자리에서 어느 한 사람도 지금의 국정 실패와 민심이반에 대해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며 “정부·여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과 직업윤리, 영혼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배가 가라앉고 다 망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냐”며 “그때는 뒤늦게 후회해 봐야 소용없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당정만찬에서 민심 소통문제를 두고 친한계와 친윤계 간 증언이 엇갈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