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장범위 넓힌 펫보험…이빨 치료‧피부약값도 보장 [지금 주목할 보험상품⑥]

보장범위 넓힌 펫보험…이빨 치료‧피부약값도 보장 [지금 주목할 보험상품⑥]

기사승인 2024-09-30 07:00:08
DB손해보험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려동물 의료비를 보장하는 펫보험 가입 비율은 여전히 낮다. 펫보험 보장범위가 좁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반려동물이 병원을 찾는 주된 이유를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이 나와 이목을 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 비율은 28.2%로 역대 최대다. 조사를 시작한 2010년(17.4%)보다 10%p 이상 높아진 비율이다. 하지만 KB금융이 집계한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를 보면 펫보험 가입 비율은 11.9%에 그쳤다. 보험 가입을 꺼리는 이유로는 보험료 부담(48.4%)과 좁은 보장범위(44.2%)를 가장 많이 꼽았다.

보고서는 반려동물이 주로 피부질환과 치과질환 때문에 병원을 찾는 것으로 분석했다. 피부질환은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 치료비의 39.6%를, 치과질환은 22.2%를 차지했다. 반드시 해야 하는 정기‧장비 검진(51.9%)이나 예측할 수 없는 사고‧상해 치료(26.4%) 다음으로 높았다.

반려동물 치료비 수요에 맞춰 펫보험도 보장범위를 넓히고 있다. DB손해보험이 지난 6월 개정한 ‘펫블리 반려견‧반려묘 보험’은 기존에 면책이었던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 치료와 치과 치료를 보장하는 특약을 탑재했다. 특히 아포퀠 등 특정피부약물치료는 연간 보장횟수 제한 없이 폭넓게 보장하기로 했다. 아포퀠은 2016년 허가를 받아 주로 개의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질환에 쓰이는 약물이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 대신 쓰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치과 치료를 보장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다만 폭넓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동물병원이 많지는 않다. 현재 전국 치과 전문 동물병원은 13개다. 이에 전국 농림부는 지난 3월 전문 수의사 자격을 도입해 치과 등 전문 수의사를 양성할 계획을 세운 바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7월부터 MRI‧CT 검사를 보장하는 특약이 포함돼 있다. 의료비 지출 가운데 가장 높은 비용을 차지하는 정기/장비 점검 비용을 보장하는 것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동물병원에 CT‧MRI 등 진료항목 비용을 게시해야 하는 의무를 부과할 예정이라 더 유용하다.

해당 상품은 △다둥이 할인 5% △유기동물 입양 시 3% 추가 할인 △동물등록증 제출 2% 할인을 제공해 최대 10% 보험료 할인을 받아 가입할 수 있다. 
박동주 기자
park@kukinews.com
박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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