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통해 딥페이크 등 음란 영상물 1650건 유포한 20대 구속

텔레그램 통해 딥페이크 등 음란 영상물 1650건 유포한 20대 구속

등급별 입장료로 5000만원 부당이득

기사승인 2024-09-30 11:01:02
A씨가 개설한 텔레그램 채팅방.부산경찰청

텔레그램을 통해 아동성착취물과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등을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청소년보호법위반(영리목적 성착취물 배포 등), 성폭력처벌법 등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7월부터 해외사이트 등 인터넷을 통해 아동·청소년성착취물, 허위영상물, 불법촬영물 등 성착취 영상물을 수집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영상물 구매자들을 무료, 회원, 딥페이크, VIP방 등으로 구분짓고, 무료 회원방에 샘플영상을 게시해 유료 회원방으로 구매자들을 유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료회원방은 등급에 따라 2~10만원 사이의 입장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신고 및 차단에 대비해 별도의 백업 채널도 운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이렇게 유포한 성착취 동영상은 총 1650여건에 달했고, 입장료 명목으로 받은 수익금만 5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운영한 채널에 참여해 영상물을 구매·시청한 2800여명에 대해서도 증거자료를 확보해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허위영상물 범죄 총괄 대응 TF팀에서 딥페이크 허위영상물 제작 및 유포자에 대해 집중 수사중"이라며 "사람의 얼굴 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 합성 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채오 기자
chego@kukinews.com
박채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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