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서는 폐지하고 국회의원·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30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을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노력의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각 주치의가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만 생각하고 보다 유용하고 포용적인 입장으로 출범에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여야의정 모두가 충분히 대화로 답을 찾을 수 있는 입장이라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의 ‘금투세 입장’을 두고 “이번 주 중 금투세 입장을 정해서 밝힌다고 한다. 뜸들인 만큼 정한 정답을 내주길 바란다”며 “금투세 폐지가 정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금투세를 폐지하고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기준을 공개할 때가 됐다”며 “현행 기준 사모펀드 가입 내역 자체가 공개되지 않고 기타 금융자산으로 묶여 총액으로 나온다”고 지적했다.
또 “금투세 폐지 논의 과정 중 투자자들이 국회 행안위에 국회의원과 고위공직자 사모펀드 가입 내역을 공개하라는 청원을 했다”며 “금투세 시행이 되면 사모펀드 가입자는 최대 49.5%에서 20%대 세율로 절세된다”고 했다.
아울러 “이런 것 때문에 금투세를 시행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의문을 제기하는 투자자가 많이 있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