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2개 저축은행이 약 9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30일 저축은행중앙회는 ‘3차 부실채권 자산유동화방식 공동매각’을 추진해 개인 및 개인사업자 부실채권 매각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12개 저축은행이 우리금융F&I, 키움F&I, 대신F&I를 매수자로, 약 9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저축은행업권의 이번 부실채권 정리는 가계대출 규모 관리를 위한 것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저축은행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해 증가 전환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금융권이 가계부채 상황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앙회는 저축은행업계가 지난해 12월 말부터 세 차례 공동매각을 진행해 32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처분한 것으로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종전 반기마다 추진했던 공동매각을 분기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공동매각 추진으로 부실채권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