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서울 곳곳 가을 낭만 ‘풍성’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서울 곳곳 가을 낭만 ‘풍성’

세계불꽃·억새 축제 등 이밴트 넘쳐나

기사승인 2024-10-01 06:00:06
‘서울세계불꽃축제 2023’. 사진=박효상 기자

10월과 함께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다. 한껏 서늘해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울 곳곳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 소식이 들린다. 축제의 계절 10월, 함께 뛰고 즐기며 더위와 스트레스를 한 번에 ‘싹’ 날려버리자. 시민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서울 축제 일정을 소개한다. 

한강을 배경으로 불꽃놀이를 즐겨보자. 다음 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은 화려한 불꽃으로 가득 찬다. 매년 수십만명의 인파가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열린다. 올해는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참가한다.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다양한 회사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가을바람에 흔들리는 억새꽃을 눈에 담을 수 있는 축제도 마련된다. 가을 대표 자연 행사인 ‘제23회 서울 억새 축제’는 다음 달 19~25일 열린다. 축제 기간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은 은빛 억새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이날 야간 라이팅쇼, 억새 포토존, 문화공연, 체험부스 등도 즐길 수 있다.

아이들을 위한 축제도 마련된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유아숲 가족 축제’는 서울시 마스코트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해 아이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간다. ‘숲정원에서 해치랑 놀자!’를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축제는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우선 기후변화,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정원음악회, 싱어롱쇼, 풍선, 마술, 버블쇼, 포토존 등도 준비된다. 축제는 유아숲체험원에서 다음 달 5일, 12일, 19일에 걸쳐 열린다. 유아숲체험원은 서울시 전역에 위치해 있다. 각 운영 기관마다 축제 일정과 시간, 참여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참여를 원하면 미리 문의하는 것이 좋다.

하늘공원에서 마주한 은빛 억새. 사진=곽경근 대기자

서울 자치구도 가을 축제 준비에 분주하다. 서울 중구는 다음 달 5일 다산어린이공원에서 ‘제21회 백학축제’를 연다. 지역 내 학교, 복지관, 종교단체 등 다양한 단체가 어우러져 행사를 진행한다. 자원순환 친환경용품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체험과 전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다. 청소년 오케스트라, 실용음악고 학생들의 무대는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같은 날 강북구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2024 가을밤의 음악회’에는 뮤지컬과 가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강북구민운동장에서 7000석 규모로 진행하는 이 행사는 1부,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뮤지컬 배우들이 ‘시카고’ ‘레베카’ 등 대표 뮤지컬 곡들을 선보인다. 2부에선 송가인, 김진호, 거미 등 국내 정상급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다음 달 27일 서울 양천구 도로는 주민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한다. ‘제1회 양천가족 거리축제’는 ‘모두가 즐거운 세대 공감 한마당’을 주제로, 세대별로 즐길 수 있는 테마존이 마련된다. △양천 만남의 광장 △양천 북페스티벌 △젊음의 거리 △70·80 문화체험 거리 △50·60 문화체험 거리 등 여러 테마 구역으로 구성된다. 이날 신정네거리역 일대 왕복 6차선 도로 약 600m 구간은 전면 통제된다.

양천가족 거리축제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구 대표 축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축제를 계기로 양천 공동체가 가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전 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세대 간 소통과 결속을 다지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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