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머물고 싶은 매력 상권으로 육성하고 있는 ‘로컬브랜드 상권’에서 올 연말까지 다채로운 축제를 연다.
시는 로컬브랜드 상권 9곳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2022년부터 서초구 양재천길, 마포구 합정, 중구 장충단길, 영등포구 선유로운, 구로구 오류버들, 용산구 용마루길, 노원구 경춘선숲길, 서초구 강남역케미스트릿, 관악구 샤로수길 등 9곳을 로컬브랜드 상권으로 선정하고 대표 상권으로 육성 중이다.
올해 새로 선정된 강남역 케미스트릿 상권에서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다양한 한류 문화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2024 강남역 케미스트릿 페스티벌’이 열린다.
서울대입구역 인근 샤로수길에서는 4일부터 5일 ‘샤로수길 로컬in(인) 스테이’가 열린다. 지역의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DIY디퓨저 만들기, 플로리스트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운영된다.
양재천길 일대에서는 5일부터 27일까지 다양한 수공예품과 음식을 만날 수 있는 플리마켓이 열린다. ‘캔들라이트’ 콘서트, ‘수변영화제’ 등 가을 낭만을 더해줄 공연도 준비된다.
남산 인근 장충단길에서는 ‘장충 불(不)멍 캠핑’이 개최된다. 25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남소영광장과 장충단길 상권 일대에서 도로 캠핑야장·장충 야외 시네마 등 이색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다.
26일부터 이틀간 선유도공원 일대 선유로운 상권에서는 ‘2024 시월의 선유’ 행사가 열린다.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다음 달 1~3일 ‘선유로운 팝업스토어’도 운영된다.
오류버들에서는 구로구 내 지역자원과 연계한 투어 프로그램 ‘버들 나들이’가 운영된다. 해설사와 함께 푸른수목원, 성공회대 구두인관 등 인근 명소와 오류버들 시장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이다.
합정역 인근 하늘길에서는 ‘하늘길 페스타'가 열린다. 5일 마포새빛문화숲 ·하늘길 일대에서 하늘길 대표 점포들의 새로운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버스킹 댄스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크리스마스 축제도 일찍 찾아왔다. 다음 달 8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용마루길에서는 ‘용마루길 미리크리스마스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 크리스마스 테마 거리와 포토존이 설치된다. 11월 중순에는 4차례에 걸쳐 음악공연, 플리마켓이 함께 진행된다.
경춘선 공릉숲길에서도 겨울 축제 ‘경춘선 공릉숲길 윈터파티’가 12월7일 개최된다. 경춘선 빛 특화 거리 조성 점등식과 함께플리마켓, 무대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제공된다.
송호재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시민들이 서울 골목상권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행사로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서울 곳곳의 골목을 살려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